『검정콩，노화방지－항암효과 탁월』…작물시험장 연구팀

황색콩은 검은콩보다 항암 노화억제물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으나 실제 노화억제효과는 검정콩이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 작물시험장 金奭東 金成蘭박사팀은 27일 약콩으로 알려진 검정콩의 약리효과 규명을 위해 검정콩 황색콩 갈색콩 등 국내외 50여종의 콩 속에 포함된 아이소플라본 성분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이소플라본은 콩을 먹을 때 비릿한 맛을 내는 성분으로 각종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골다공증 방지에도 효과가 있으며 특히 몸안에 쌓인 노화원인물질을 제거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결과 검정색 계통의 콩인 유성재래종과 수원 174호 등 콩에는 최고 0.25%의 아이소플라본이 함유돼 있었고 황색콩인 신팔달 2호와 백천 은하 단엽콩에도 최고 0.3∼0.4%의 아이소플라본이 들어있었다. 그러나 실제 산화방지 유효농도 실험결과 검정콩 계통인 수원 182호가 가장 강력한 노화억제 효과를 보였으며 다음으로 경동3호 검정콩1호 수원 174호등 검정색 계통의 콩이 노화억제 효과가 뛰어났다. 황색콩인 신팔달 2호나 백천 황금콩 등의 노화억제효과는 검정콩의 25% 이하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검정색 계통의 콩인 검정콩 1호와 수원 182호 경동 3호 등의 껍질에서는 5백㎍/g 이상의 글리시테인이라는 항암물질이 추출되기도 했다. 金奭東박사는 『이번 실험에서 아이소플라본은 황색콩과 검정콩에 다같이 함유돼 있으나 실제 노화억제 항암효과는 검정콩이 훨씬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