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가 학생의 학습 취약점을 찾아준다」.
㈜대교(대표 강학중)가 최근 선보인 「약점처방학습」이란 신개념의 컴퓨터 학습시스템과 「디베이스학원」이 중학생들 사이에 인기다.
중학생 대상의 이 학원은 다른 학원과는 사뭇 다르다.
학생들은 각자 편한 시간에 학원에 나온다. 학생은 우선 컴퓨터가 내주는 문제를 혼자서 푼다.
출제되는 문제는 대교가 지난 2년여 동안 개발한 영어 수학 과목에 모두 4만5천여 문제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DB)에서 골라나온다.
문제집 1권에 담긴 문제가 평균 1천개인 것을 감안하면 무려 45권에 달하는 분량.
학생이 문제를 풀면 그자리에서 컴퓨터가 자동으로 채점과 함께 취약점을 찾아주고 뒤처지는 부분이 없으면 곧바로 실력 강화테스트로 넘어간다.
학생의 학습 정도와 취약점이 드러나면 그때부터 취약점을 공략하기 위한 집중 학습이 컴퓨터에 의해 이뤄진다.
교사는 옆에서 상담 역할만 할 뿐 학생 스스로가 컴퓨터를 활용해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학습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 학원에 다니는 이은경양(서운중2년)은 『스스로 많은 문제를 풀다보니까 실력이 부쩍 늘고 시험에 자신이 붙었다』고 말한다.
대교 교육정보연구소는 『디베이스학원은 공부도 이제 적은 시간을 투자해 많은 효과를 얻는다는 경제 원리를 도입한 것』이라며 『컴퓨터가 학생 각자의 수준에 맞는 주문형 학습을 가능하게 해주었다』고 설명한다.
현재 서울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6개 지역에서 디베이스학원을 운영중인 대교는 올해 전국 30개 지역으로 학원을 늘릴 예정. 동시에 아예 학원에 나오지 않고 집에서 학습할 수 있는 원격학습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080―222―0909
〈김종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