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 부회장인 文程煥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은 반도체 D램 가격의 하락세는 올해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3일 말했다.
文회장은 이날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협회 회장 취임이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가격하락세 속에 각 업체들은 자율적인 감산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업체들의 상황은 알 수 없으나 LG반도체의 경우 시장상황이 악화될 경우 추가감산도 이뤄질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文회장은 공급과잉의 시장여건 속에서 더이상의 채산성 악화 방지를 위해 각 사마다 자율적으로 재고수준을 조절하고 생산라인에도 휴무제를 도입하는 등 수급조절을 하는 한편 비용절감 노력을 전개하고 있으나 이같은 방안들이 불황 타개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현재 기본관세율이 8% 수준인 반도체소자, 장비,재료 등 반도체 관련 품목에 대한 관세를 조기에 0%로 하도록 해 줄 것을 정부당국에 건의한다고 밝혔다.
또한 연간 1조원에 달하는 반도체 관련 연구개발비를 저리에 조달해 쓸 수 있도록 지원해 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