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값 하락세 연말까지 지속』…반도체산업協회장 전망

  • 입력 1997년 2월 3일 17시 11분


LG반도체 부회장인 文程煥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은 반도체 D램 가격의 하락세는 올해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3일 말했다. 文회장은 이날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협회 회장 취임이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가격하락세 속에 각 업체들은 자율적인 감산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업체들의 상황은 알 수 없으나 LG반도체의 경우 시장상황이 악화될 경우 추가감산도 이뤄질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文회장은 공급과잉의 시장여건 속에서 더이상의 채산성 악화 방지를 위해 각 사마다 자율적으로 재고수준을 조절하고 생산라인에도 휴무제를 도입하는 등 수급조절을 하는 한편 비용절감 노력을 전개하고 있으나 이같은 방안들이 불황 타개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현재 기본관세율이 8% 수준인 반도체소자, 장비,재료 등 반도체 관련 품목에 대한 관세를 조기에 0%로 하도록 해 줄 것을 정부당국에 건의한다고 밝혔다. 또한 연간 1조원에 달하는 반도체 관련 연구개발비를 저리에 조달해 쓸 수 있도록 지원해 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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