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 clip]‘세계 3대 투자가’ 짐 로저스, ‘한국서 대학 졸업한다면 무슨 일 하겠나’ 질문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3일 1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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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인생을 살며 느낀 건 일반 대중과 반대로 하면 더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나라면 창업할 방법을 찾겠다. 통일된 한국에서 유망한 사업을 찾겠다.”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꼽히는 짐 로저스(75)는 3월 23일 ‘당신이 한국에서 막 대학을 졸업했다면 무슨 일을 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자 대뜸 이렇게 말했다.




“당신(기자) 또래 한국인들은 공무원이 되고 싶어 한다. 정부 영역이 천국이라고 생각한다. 안심할 수 있고 수입이 안정적이니까. 하지만 나라면 일반 대중의 흐름을 벗어나겠다. 정부가 날 뽑아 주지도 않겠지만 말이다.”

‘왜 안 뽑힐 것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는 “난 이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이니까!”라며 웃었다.

그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체득한 지혜와 투자 감각으로 한국의 청년실업, 교육제도, 4차 산업혁명, 대통령 선거 등에 대한 생각을 거침없이 말했다. 한국을 향한 쓴 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아프지만 해법은 명쾌했다. 싱가포르 자택에 있는 그와의 인터뷰는 화상전화 ‘스카이프’로 1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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