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동아일보/이방훈]급변하는 중국과 일본, 한반도 영향에 대처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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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자 A2면 ‘과거사 사죄 회피하는 아베’는 일본과 중국의 외교 정치 상황을 알려 주는 매우 유익한 기사다. 우리나라는 대통령 탄핵과 최순실 게이트 때문에 정치, 경제 그리고 특히나 외교 문제가 심각한 만큼 주변 국가들의 동태에 대한 관심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일본은 아베 신조 총리의 역사적인 미국 하와이의 진주만 방문을 통한 미일 양국 간 협력 관계를 확인하고, 또한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과시하고 있다. 일본은 가해국으로 피해국에 사죄하기 위해 간 것이 아니라는 자세를 고수하면서, 세계에 대해 화해의 힘을 보여 주고 더 나아가 여러 문제를 풀어 나가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메시지를 드러내려는 것이다. 일본이 강해질수록 우리의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미미해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중국에서도 시진핑 1인 집권 강화 움직임으로 지금의 총서기제를 대신하여 주석제 도입을 추진한다고 한다. 중앙위 주석을 맡을 경우 당, 정부 그리고 군을 모두 장악할 수 있다. 관례대로라면 시진핑은 2022년 물러나야 한다. 하지만 두 번째 임기가 끝나는 2022년 이후에도 권력을 놓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중국 내 정치적인 문제는 향후 우리나라에도 엄청난 영향을 주리라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현 시국이 짧은 시일 내에 해결되어 주변국들로부터 불이익을 받는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이방훈 의사·제주 제주시
#일본#아베 신조#하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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