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아하,이약!]잠자기 전 먹으면 8시간 후 부드러워진다,변비치료제 둘코락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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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배변 3회 미만이면 변비 의심
변비 장기간 방치하면 치질·치열 등 항문 질환 유발
장에서만 녹는 특수 코팅으로 유효 성분 최대 발휘


《변비는 식습관, 호르몬, 심신 상태에 따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질환이다. 배변 시에 힘을 많이 줘야 하거나 대변이 딱딱하게 굳거나 변을 봤지만 불완전한 느낌이 드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일주일에 배변 횟수가 3회 미만이면 변비를 의심해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변비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2002년 92만7000명에서 2009년 142만8000명으로 7년 사이 약 54% 늘었다.》
○ 방치하면 대장암까지 유발


많은 사람이 변비로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고통을 받지만 이를 치료해야 할 병이라기보다는 일시적인 불편함 정도로 인식하곤 한다. 변비는 알고 보면 신속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다.

장기간 방치하면 관장을 해도 변 배출이 어려울 정도로 변이 굳어버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수롭지 않게 내버려두다간 치열이나 치질 등 항문 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 심한 경우에는 대장암까지 유발한다.

변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와 배변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변비에 도움이 되는 체조 등 다양한 보조 요법이 소개되고 있다.

그러나 장기간 지속되는 만성 변비의 경우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변비 치료제를 선택해 적절히 복용하면서 적극적으로 치료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변비약의 대명사로 인정받는 둘코락스®는 6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처음 개발된 건 1952년. 당시는 식량과 의약품 부족으로 변비 환자가 많았다. 세계적인 제약기업 베링거인겔하임은 이때 변비약을 개발했다.

둘코락스®는 날개돋힌 듯 팔려나가기 시작했다. 세월이 흐르며 어느새 세계 건강 전문가들과 변비 환자들에게 가장 믿을 수 있고 효과적인 치료제로 인정받았다. 현재는 세계 26개국에서 판매된다.

국내에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1976년에 ‘둘코락스® 정’과 ‘둘코락스® 좌약’을 출시했다. 현재는 물에 타서 마시는 삼투성 변비약인 ‘둘코락스®-발란스’와 대변을 무르게 하는 성분인 도큐세이트 나트륨을 추가한 ‘둘코락스®-에스’가 시판되고 있다.


○ 취침 전 복용하면 밤사이 부드럽게 작용

둘코락스 제품 중에서 둘코락스®-에스가 가장 널리 사용된다. 다양한 변비 증상에 따라 선택하여 복용할 수 있는데, 장 운동을 직접 촉진하고 활성화해 효과적인 배변활동을 돕는다.

복용하고 약 8시간 후에 효과가 나타난다. 배변시간의 예측이 가능해 취침 전에 복용하면 아침에 배변할 수 있다. 아침 배변이 습관화되면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변과 유해 성분이 잘 배출되면 식욕을 돋우므로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는 습관까지 얻을 수 있다.

둘코락스®-에스의 비사코딜 성분은 대장의 연동운동을 활성화해준다. 대변 연화제인 도큐세이트 나트륨도 포함돼 있다. 단단해진 변을 무르게 만들어 변이 부드럽게 배출되도록 돕는다. 이러한 두 성분의 상호 작용이 보다 효과적인 배변 활동을 가능하게 한다.

이뿐만 아니라 둘코락스®-에스는 위에서 녹지 않고 장에서만 녹도록 특수 코팅 처리가 되어 있다. 대장까지 이동한 유효 성분이 효과를 최대로 발휘하도록 했다.

둘코락스®-에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안전성과 효과를 인정받았다. 대장운동이 약해 변비를 앓는 노인이나 쇠약한 환자도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을 만큼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제품은 별도의 의사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1주일에 2∼3회, 1일 1회 두 알씩 취침 전 공복에 복용하면 좋다. 산성인 위액으로부터 보호되어 장에서만 녹도록 특수코팅 처리가 되어 있으므로 우유나 알칼리성 음료와 함께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단, 대장운동이 촉진되는 과정에서 복통이 생길 수 있다.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10세 이하 소아에게는 먹이지 않는 게 좋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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