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장거리포 독자대응 체계 2009년에서 내년으로 당겨

  • 입력 2004년 6월 10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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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주한미군의 도움 없이 휴전선 일대 북한의 장사정포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군의 독자적인 대(對)화력 전투체계의 구축 일정을 당초 계획했던 2009년에서 내년으로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10일 “주한미군 감축이 현실화됨에 따라 2005년 8월 이후 미군으로부터 넘겨받기로 한 대화력 전투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자체적인 대화력전 시스템 구축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화력전을 위해선 북의 장사정포가 우리측을 공격하기 이전이나 공격한 직후에 북한의 포 진지를 찾아낼 정찰 능력, 정확한 공격을 위해 야전부대에 무기 이동을 지시할 수 있는 통신정보 능력, 실시간으로 북의 포 진지를 공격할 수 있는 야전부대의 화력 등이 모두 필요하다. 현재 주한미군은 첨단작전정보지휘시스템(C4I)을 갖추고 대화력전을 담당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미군으로부터 첨단작전정보지휘시스템(C4I) 운영기술을 전수받고 있으며 내년 8월 1차 평가에서 한국군 독자운용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면 곧바로 대화력전 임무를 한국군이 맡게 된다”며 “C4I와 유사한 한국형통합지휘시스템(KJCCS)을 서둘러 갖춰야 원활한 대화력전 임무 수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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