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책][문학예술]‘내 인생의…’ 청취자들의 애틋한 사연들

  • 입력 2004년 3월 19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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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편지 한 장/김현주 외 지음/254쪽 8000원 바른지식

교통방송의 ‘김현주의 라이브 FM’에 보내온 청취자들의 애틋한 사연들을 담은 책이다. 가족들과 화해와 사랑의 문을 여는 과정을 솔직하게 담은 글들이 실려 있다.

“매일 어머니와 다투며 살림살이를 엉망으로 만들던 아빠가 참 원망스러웠어요. (…) 무섭고 강하게만 보였던아빠가 저 시집가기 전날 아무도 없는 화장실 뒤편에서 몰래 눈물을 닦으며 우시는 모습을 보았어요. 그 모습에 저는 참 많이 울었답니다.”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문득 찾아온 소중한 순간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저랑 똑같이 생긴 조그만 녀석의 모습을 보는 순간 세상에서 가장 기뻤습니다. 지금은 9개월이 됐습니다. ‘아부 아부’ 하면서 절 따라오면 그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권기태기자 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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