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한강변을 꽃밭으로, 서울시 내년 5월까지 조성

  • 입력 2001년 4월 9일 19시 02분


‘한강변을 꽃동산으로 바꾸자.’

서울시는 올 봄부터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내년 5월까지 여의도 망원 반포 양화 이촌 잠원 광나루 등 7개 한강공원 19만5500평에 꽃밭을 만들기로 했다.

가꿀 꽃으로는 붓꽃 원추리를 비롯해 메리골드 샐비어 피튜니아 등 1년초, 밀 유채 보리 등 농작물 및 코스모스 해바라기 등으로 대체로 개화기간이 길고 침수에 강한 품종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이 사업에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28일 오후 2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가족, 친구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사랑의 꽃밭 한 평 가꾸기’행사와 화훼 및 조경관련 업체들이 참가하는 ‘전시대회’ 행사를 갖기로 했다.

특히 서울시가 이달 20일까지 시민기념식수센터(02―3216―4242)를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하는 ‘한 평 가꾸기 행사’를 통해 구성될 600팀은 팀별로 3∼5㎡ 크기의 꽃밭에 피튜니아 메리골드 등을 심고 참가사연 등을 적은 푯말을 설치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구조물이 없고 잔디상태가 불량한 곳에 집중적으로 꽃을 심으면서 콘크리트 구조물도 가급적 안보이도록 해 월드컵대회 전까지 한강변 전체를 푸르게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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