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국민은 변화-통합 이끌 지도자 염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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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 빙자한 괴담 유포 근절돼야… 개헌 필요… 몸에 옷 안맞는 상황”
이희호-권양숙 여사에 전화 인사

대선의 해 카운트다운 지난해 12월 31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린 새해맞이 행사에 참석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부인 유순택 여사(오른쪽)가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 부부와 함께 ‘60초 
카운트다운’을 시작하는 크리스털 버튼에 손을 얹어 누를 준비를 하고 있다. 뉴욕=AP 뉴시스
대선의 해 카운트다운 지난해 12월 31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린 새해맞이 행사에 참석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부인 유순택 여사(오른쪽)가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 부부와 함께 ‘60초 카운트다운’을 시작하는 크리스털 버튼에 손을 얹어 누를 준비를 하고 있다. 뉴욕=AP 뉴시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해 12월 30일(현지 시간) 한국에 보내는 신년사를 통해 “거대한 변화와 통합을 이끌 제대로 된 지도자를 뽑고 싶다는 국민의 염원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국민의 도움으로 얻은 값비싼 경험과 지혜를 국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고자 한다”며 “깊어지고 있는 우리의 분열, 소외된 분들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국민적 결단과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거듭 대선 출마에 대한 의지를 밝히며 자신이 정치 경제 사회를 아우르는 대타협의 적임자임을 내세운 것이다.

 귀국 후 행보에 대해서는 “국민의 의견을 직접 경청하고, 제 생각과 고뇌를 말씀드리면서 해법을 같이 구하는 시간을 최대한 많이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당분간 기존 정치권과 거리를 둔 채 현장을 누비며 국민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반 전 총장은 신년사 발표 뒤 ‘23만 달러 수수설’ 등 각종 의혹에 대한 한국 기자들의 질문에 “검증을 빙자해 괴담을 유포하거나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일을 하는 것은 절대로 근절돼야 한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어 “(의혹들이) 너무 기가 차고 황당무계하다. 음해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추구하려는 구태는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개헌 문제에 대해 “우리가 몸은 많이 컸는데 옷은 안 맞는 상황”이라며 필요성을 언급한 뒤 “서울에서 말씀 나눌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반 전 총장은 1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에게 각각 전화로 새해 인사를 하기도 했다. 통합 행보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 여사는 “한국에 오셔서 모든 일이 잘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 전했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 송찬욱 기자
#반기문#대선#유엔 사무총장#신년사#뉴욕#카운트다운#빌 더블라지오#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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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17-01-02 06:38:06

    이보게,,,기문이,, 자네는 간도,슬개도,자존심도 없는가,,,참으로 가소로운 전형적인 멍청도 사카이, 기문아?,,,건호와 정연이,,홍일이,,홍남이,,홍걸이에게도 세배,큰절 올렸느냐,, 나가 놀아라,,,나가 뒈져라,

  • 2017-01-02 05:36:19

    반기문이는 빨갱이 노무현이의 심복 and 똘마니... "반기문이는 빨갱이다" 한국 사람들아 명심해라, '빨갱이 척살해야 한국이 살아 남을 수 있다."

  • 2017-01-02 05:30:57

    반기문이가 빨개라는 것이 이런데서 노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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