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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술집서 새벽 대형 화재…최소 27명 사망
뉴시스(신문)
입력
2026-07-13 06:52
2026년 7월 13일 0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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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인근 차단기서 연기 후 정전·폭발”
당국 화재 원인 조사
[방콕=AP/뉴시스] 태국 수도 방콕의 한 술집에서 13일(현지 시간) 새벽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 27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을 입었다. 구조대가 희생자 시신을 확인하는 모습. 2026.07.13
태국 수도 방콕의 한 술집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 27명이 숨지고 다수가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13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자정께 방콕 북부 라드프라오 지역에 위치한 ‘나 라드프라오’ 술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신고는 이날 자정께 접수됐다.
온라인에 공개된 구조대 영상에는 건물 전체를 집어삼킬 듯한 거센 불길과 출입구를 통해 치솟는 검은 연기가 담겼다. 당시 술집 내부에 있던 손님들은 짙은 연기를 피해 급히 대피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찾은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 화재로 최소 27명이 숨졌고,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누틴 총리는 “당시 공연 중이던 한 음악가가 무대 인근 전기 차단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한 직후 전력이 끊겼고, 이어 폭발음이 들린 뒤 순식간에 짙은 연기가 실내를 뒤덮었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희생자 상당수가 술집 뒤편과 화장실에서 발견됐다”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은 관계 당국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출동 약 30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화재 이후 공개된 현장 사진에는 내부 테이블과 의자가 검게 타고 건물 내부가 심하게 훼손된 모습이 확인됐다.
태국에서는 유흥시설 화재로 인한 대형 인명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2022년에는 태국 동부의 한 음악 술집에서 발생한 화재로 14명이 숨졌다.
또 2009년 1월 1일 방콕 산티카 나이트클럽에서 새해맞이 행사 도중 발생한 화재로 66명이 사망하고 200여 명이 다쳤다. 당시 사고는 실내 불꽃놀이가 발화 원인으로 지목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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