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의 정상적인 개최가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피파)이 월드컵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하이모 시르기 피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미국 댈러스 NBC5 방송에 출연해 “어느 시점에서는 상황이 해결될 것이고 월드컵은 분명히 진행될 것”이라며 “월드컵은 너무 큰 행사로 본선 진출을 확정한 모든 팀이 참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피파는 중동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미국 당국 및 국제 파트너들과 상황 변화를 매일 평가하고 있다. 시르기는 피파가 이란 축구협회와도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시작되면서 월드컵 개최를 둘러싸고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함께 자국을 공격한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불참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벨기에, 뉴질랜드, 이집트와 함께 월드컵 G조에 속한 이란은 조별 예선 두 경기는 로스앤젤레스(LA), 한 경기는 시애틀에서 치를 예정이다.
또한 이라크는 다음 달 멕시코에서 볼리비아 또는 수리남과 월드컵 본선 진출을 놓고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지만 전쟁 이후 영공이 폐쇄되면서 선수들의 이동이 불가능해진 상태다. 대사관들도 운영을 중단하면서 멕시코 입국 비자 발급도 어려워졌다.
그레이엄 아널드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피파에 대륙 간 플레이오프 대안 마련을 촉구하며 플레이오프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