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태평양 안보 위해 한미일 동맹, 주한미군 주둔 중요”
“불법 이민자 추방땐 미국경제 붕괴…포괄적 개혁안 찾을 것”
‘Within the Frame’ 녹화 현장 사진.
미국 의회 3선에 성공한 한국계 정치인 ‘메릴린 스트릭랜드’ 연방하원의원이 작금의 한국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한미동맹은 철통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릴린 의원은 최근 아리랑TV뉴스 대담 ‘Within the Frame’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Within the Frame은 내외 다양한 이슈를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깊이 있게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메릴린 의원은 먼저, 12.3 계엄사태와 탄핵 정국 등 불안한 국내 상황에 대한 미 정치권의 시각을 묻자 “지금까지 한국의 상황은 민주주의가 견제와 균형을 통해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정치적 혼란과 상관없이 한미동맹은 철통과도 같을 것이다. 향후 한미관계 강화를 위해 상호이익 관계의 무역협정, 교환학생 같은 인적 교류 등 중요한 방안을 실천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만큼, 방위비 분담금, 주한미군 문제 등 한미동맹 리스크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인도태평양 안보를 위해서 한국에 군대를 주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Within the Frame’ 녹화 현장 사진. 방위비 재협상에 대해서는 “뉴스에는 많이 언급되고 있지만, 관련 논의를 실제로 나눈 적이 없다”면서 “방위비 관련 논의가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바이든 정부에 비해 한미일 동맹이 약화될 가능성에 대해선 “인도태평양 전략과 중국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서 한미일 동맹은 굳건히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자 정책 강화로 불법 이민자 단속, 추방 등이 시행되자 한인사회에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문제에 대해 메릴린 의원은 “미국 내 이민자들이 모든 분야에서 굉장히 중요한 일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미등록돼 있다는 이유로 추방된다면 미국 경제는 붕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한국계 미국인이자 이민자의 능력을 가치 있게 여기는 사람으로서, 사려 깊고 포괄적인 이민 개혁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메릴린 의원에게 듣는 ‘트럼프 2.0 시대, 한미 관계 발전 방안’은 오는 10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아리랑TV를 통해 세계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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