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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시다, 美의회 합동연설서 ‘과거사 반성’ 언급 안할 듯
뉴스1
업데이트
2024-04-04 08:52
2024년 4월 4일 08시 52분
입력
2024-04-04 08:51
2024년 4월 4일 0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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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빈 방문을 앞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과거사와 전쟁에 대한 반성을 언급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지지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기시다 총리의 연설에 과거사 반성이 포함될지와 관련해 “일단락돼 있다”며 “이번 연설에서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과거사 반성에 대한 언급 없이 중국과 러시아의 패권주의적 행보를 염두에 두고 미국과 일본이 ‘글로벌 파트너’로서 뜻을 같이하는 나라들과 국제 질서 유지에 공헌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총리가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에 나서는 건 2015년 4월 아베 신조 전 총리 이후 약 9년 만이다.
아베 전 총리는 2015년 연설에서 “일본과 일본 국민들을 대표해 이전의 대전(大戰)에서 목숨을 잃은 모든 미국 국민들의 영혼에 깊은 존경과 영원한 애도를 표한다”며 전쟁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전후 일본은 이전의 대전에 대한 통절한 반성(deep remorse)을 가슴에 새겼다”며 “우리의 행동이 아시아 제 국민에게 고통을 준 사실을 외면해선 안 된다. 이러한 생각은 역대 총리들과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당시 아베 전 총리도 과거사에 대한 사과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어 비판받았으나, 만약 기시다 총리가 과거사 반성을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면 그때보다도 퇴보한 연설이 되는 셈이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10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할 전망이다.
일본 공영 NHK방송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미일정상회담에서 자위대와 주일미군의 원활한 연계를 위해 각 부대의 지휘통제 방향 재검토를 재확인하려고 조율 중이다.
아울러 주일미군의 대형 함선 등을 일본 내에서 보수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고 방위 장비의 공동 개발·생산 등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대응을 협의하는 장도 마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이 세계적 과제가 되는 가운데 청정에너지 확대를 통한 탈탄소 노력을 추진하기 위해 미일 간의 새로운 고위급 대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전망했다.
회담 이후 두 정상은 공동성명을 내고 회담 내용을 공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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