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선균 추모한 오스카…“타임 투 세이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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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11일 13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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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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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이선균이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영화인들의 추모를 받았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영화인들을 기리는 추모 공연을 진행했다. 2020년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에 참석했던 이선균도 영상에 등장했다.

이날 공연에는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 마테오 보첼리가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를 불렀다. 이들의 뒤로는 배우 매튜 페리, 마이클 캠본, 제인 버킨, 줄리안 샌즈, 작곡가 류이치 사카모토 등 지난해 세상을 떠난 영화인들의 모습이 영상으로 보여진 가운데 이선균도 등장했다.

이선균은 2020년 영화 ‘기생충’으로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했다. 당시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4관왕을 달성했다.

중계방송을 진행하던 이동진 영화 평론가는 “이선균 씨의 모습을 오스카에서 보니 마음이 무거워진다”고 했다.

이선균은 지난해 10월 19일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세 차례의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했던 그는 12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지난달 24일 열린 미국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도 이선균을 포함한 영화인들을 추모했다.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27일 세상을 떠났다. 당시 AP, 로이터통신, 워싱턴포스트, BBC 등 주요 외신들도 일제히 이 소식을 전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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