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日닛케이지수 종가도 4만선 뚫고 최고치…기시다 “중요 국면”

  • 뉴시스
  • 입력 2024년 3월 4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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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 "일본 경제 변혁 발소리에 시장 긍정 평가"

4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 마감했다. 고공행진 중인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장중, 종가 기준 모두 4만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현지 공영 NHK 등에 따르면 닛케이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98.41포인트(0.50%) 오른 4만109.2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 한 때 상승폭은 400포인트를 넘기도 했다.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6.48포인트(0.03%) 뛴 2만4508.36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토픽스(TOPIX)지수는 전장 대비 3.14포인트(0.12%) 떨어진 2706.28에 시장을 마무리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이날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닛케이지수가 처음으로 4만선을 돌파한 데 대해 “일본 경제 변혁의 발소리에 대해 마켓(시장) 관계자가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점에 대해 든든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런 움직임을 정착시키는 (데에는) 올해가 중요한 국면이다”며 “구조적인 임금인상을 포함한 (경제) 선순환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정부로서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재무성은 지난해 4분기(10~12월) 법인기업 통계를 발표하고 설비투자가 전년대비 16.4% 늘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를 언급하며 “일본 기업의 벌어들이는 힘, 성장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뒷받침한 모습”이라고 풀이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을 받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가 4% 이상 뛴 점도 일본 증시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도쿄증시에서는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아드반테스트는 3.41%, 도쿄일렉트론은 2.19% 뛰었다. 이 2개 종목이 닛케이지수를 150포인트 끌어올렸다.

닛케이지수는 지난달 22일 ‘거품 경제’ 시절이었던 1989년12월 이래 약 34년 만에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한 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올해 들어 약 2개월 간 약 7000포인트 급등했다.

닛케이지수의 고공행진이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이와증권의 아베 겐지(阿部健?) 수석 전략가는 니혼게이자이에 “고비의 4만엔대에 올라탔으니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는 단속적(간헐적)으로 나오나, 상승 트렌드는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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