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대응 비판 美연방정부 관리 사임…바이든 행정부 2번째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4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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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계 미국인으로 교육부에서 근무한 하바시
지난 10월에도 이스라엘 무기 지원 비판한 관리 사임

미국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대응을 비판한 연방정부 관리가 또 사임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CNN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0 미국 대선 당시 바이든 선거캠프에서 활동했으며 바이든 행정부에서 학자금 대출 문제를 담당했던 미 교육부 소속 정책 보좌관이 이날 사직서를 제출하며 사임했다.

교육부에서 사임한 타리크 하바시는 “모든 생명을 동등하게 여기지 않는 행정부를 대변할 수 없다”며 “이 행정부가 무고한 팔레스타인인들을 대상으로 자행된 잔혹 행위에 대해 눈을 감는 것에 대해 침묵을 지킬 수 없다”며 “인권 전문가들은 이를 이스라엘 정부가 저지른 대량 학살로 부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으로서 이 행정부가 가자 지구에서 식량과 물, 전기, 연료, 의약품 공급을 차단해 광범위한 질병과 기아로 이어진 이스라엘의 학대와 집단 처벌 전략을 차단하지 못한 것에 연루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팔레스타인계 미국인으로 3년 가까이 바이든 행정부에서 임명직 공무원으로 근무했다.

이스라엘과 그 지지자들은 가자 지구에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하마스가 민간인들을 방패로 삼는 전략 때문이라며 자신들의 군사 작전을 대량 학살로 연계하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로서는 하마스를 격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며 이스라엘은 작전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관련 정책에 불만을 품어 사임한 관리는 하바시가 2번째다. 앞서 11년간 미 국무부에서 일했던 직업 공무원인 조시 폴이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에 대한 조건 없는 무기 지원에 반발하며 지난해 10월 사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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