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 교수 “매우 강한 흔들림이나 쓰나미 일으킬 지진 발생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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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월 1일 1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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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혼슈(本州)의 동해 연안에 있는 이시카와현에서 1일 오후 4시10분쯤 발생한 리히터 규모 7.6 강진과 관련해 일본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진도 7의 심한 흔들림이나 쓰나미를 초래할 수 있는 지진이 다시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안전한 장소에서 대피를 계속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NHK가 보도했다.

히라타 나오 도쿄대학 명예교수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는 2020년 12월쯤부터 지진 활동이 매우 활발한 상태이며, 2023년 5월 5일에도 진도 6강의 격렬한 흔들림을 관측했다.

이날 규모 7의 대지진이 일어난 후에도 규모 6의 지진이 계속되고 있어 히라타 명예교수는 계속해서 매우 강한 흔들림을 수반하는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고 진원이 해역일 경우 높은 쓰나미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지진에 대해 진원 주변은 활화산이나 가라앉는 플레이트가 없기 때문에 지하 깊은 곳에서 어떤 액체가 상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연구자가 많다면서 왜 이번과 같은 규모의 큰 지진이 일어났는지는 현 시점에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앞으로 경계해야 할 점에 대해 히라타 교수는 “지금까지의 지진으로 붕괴되지는 않았지만 손상된 건물에서는 앞으로 더 강한 흔들림이 여러 차례 발생하면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쓰나미 경보 등이 해제될 때까지 절대 제자리로 돌아가지 말고 안전한 장소에서 대피를 계속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도 7은 일본 기상청 지진 강도 10단계 분류 중 가장 강한 수준이다. 일본 기상청은 진도 7에 대해 “서 있을 수 없고 뭔가 붙잡아야 움직일 수 있다. 흔들림 때문에 움직일 수도 없고 날아갈 수도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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