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동맹국은 우크라 가입 동의…푸틴, 평화 생각 없다”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28일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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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9일 나토 외무장관 회의 앞서 브리핑
“우크라의 회원국 가입 계속해서 지원 중”
“작은 전선 변화와 치열한 교전 구분해야”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의 기구 가입을 두고 내부의 긍정적 기류를 전했다. 전쟁의 전망을 두고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화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27일(현지시간) 벨기에 수도 브뤼셀 소재 나토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동맹국은 우크라이나가 나토 회원국이 될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해당 회견은 이튿날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나토 외무장관 회의 주제를 언급하는 자리였다.

그는 “회의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우선적 개혁 권고 사항에 관해 합의할 예정”이라며 “우크라이나가 나토 회원국으로 가입하는 길을 계속해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회의에 참석한) 장관은 우크라이나와 그 밖의 지역에서 러시아의 불안정한 행동에 관해 언급할 것이다. 러시아는 유럽에 전쟁을 다시 가져왔다”며 “28일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나토-우크라이나 이사회(Council)에 외무장관급으로 첫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의 장기적인 지원을 재확인할 것”이라며 “러시아는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으로 약하다. 우크라이나는 계속해 용감하게 싸우고 있다. 우리는 그들을 계속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지원으로 그는 독일과 네덜란드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100억 유로(약 14조2471억 원)를 약속한 일과 미국과 핀란드 등의 방공망·탄약 지원을 꼽았다. 또 루마니아에 우크라이나 조종사를 위한 유럽 F-16 전투기 훈련센터(EFTC)가 개소한 일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우크라이나는 키이우, 하르키우, 헤르손 전투에서 승리했다. 올해도 러시아에 큰 손실을 입히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의 50%를 탈환했다. 주권적이고 독립적인 국가로서 승리했다. 이것은 우크라이나에 큰 승리”라고 주장했다.

최근 제기된 휴전 가능성을 두고는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수용 가능한 방법이 무엇인지 결정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의 몫”이라며 “우리의 책임은 그들을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위치에 있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나토 동맹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환영한다”고 지원을 촉구했다.

이어 “전쟁은 본질적으로 예측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는 푸틴 대통령이 평화를 계획하고 있다는 징후를 보지 못했다. 실제로 그는 더 많은 전쟁을 계획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황이 교착상태라는 진단을 놓고는 “우리가 보는 것은 격렬한 싸움이다. 특히 동부에서 전선을 따라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서 사상자 수가 많다”고 짚었다.

동시에 “이는 전선이 크게 이동하지 않은 것과 동시에 발생한다. 그래서 전선이 그렇게 많이 움직이지 않는 것과 실제로 전투가 굉장히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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