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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매카시와 1시간 ‘디폴트’ 회동…소득없이 종료
뉴시스
입력
2023-05-10 08:58
2023년 5월 10일 0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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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부채 한도 상향 지연에 따른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등 의회 대표들과 9일(현지시간) 회동을 진행했다.
다만 이번 회담은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고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종료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2일 재차 이들과 만나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께부터 약 1시간 동안 백악관에서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매카시 하원의장,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등 의회 지도자 4인과 부채 한도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미국 정부는 이르면 내달 1일 디폴트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의회가 연방정부 부채 한도를 속히 상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야당인 공화당은 부채 한도 상향은 지출 삭감이 동반돼야 한다며 정부여당과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이 공화당 상하원 대표 등 의회지도자들을 직접 만나 해결책을 모색하고 나섰으나, 첫 번째 회동에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매카시 하원의장은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아무런 대안을 보지 못했다”면서 “대통령이 다음 2주간 협상에 나서 문제를 풀고 미국인들을 벼랑 끝에 세우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이 종료된 뒤 “디폴트는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 지도자들에게 예산과 지출 우선순위에 대한 별도 논의를 진행할 준비가 돼 있다. 하지만 디폴트 사태에 대한 협박 아래에서는 아니다”고 말했다.
민주당 상원의 슈머 원내대표도 “매카시 의장은 디폴트를 방지할 계획보다는, 디폴트를 인질로 잡을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그게 일을 복잡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현재 하원은 공화당이 우세한 상황이라 부채 한도를 상향하기 위해서는 매카시 하원의장의 동의가 필수적이다.
다만 공화당은 부채 한도 상향에 연방정부 예산 삭감이 동반돼야 한다고 정부여당과 대립하고 있다. 앞서 미 하원은 부채 한도를 32조9000억달러로 늘리는 대신, 연방정부 예산 규모를 1300억 달러 줄이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 등은 오는 12일 재차 만나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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