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여사, 손녀와 우크라 국기 상징 색 맞춰입고 등장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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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찰스 3세 국왕 대관식]
정상 100여명 등 203개국 대표 초청
바이든 트윗 축하, 시진핑은 축전 보내
코로나 진료 의료진 등 850명도 참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여사(오른쪽)와 손녀 피네건이 각각 우크라이나 국기를 연상시키는 파란색과 노란색 옷을 입고 
6일(현지 시간)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대관식이 열리는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런던=AP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여사(오른쪽)와 손녀 피네건이 각각 우크라이나 국기를 연상시키는 파란색과 노란색 옷을 입고 6일(현지 시간)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대관식이 열리는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런던=AP 뉴시스
6일(현지 시간)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대관식에 초청받은 각국 귀빈 또한 큰 관심을 받았다. 대관식에는 국가원수급 100여 명을 포함해 203개국 대표가 초청됐다.

남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미 대표단을 이끈 부인 질 여사는 손녀 피네건과 나란히 등장했다. 질 여사는 미국 디자이너 랠프 로런의 푸른색 스커트 정장, 피네건은 노란색 케이프 드레스를 입었다.

두 사람이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두 색깔을 골라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 연대 의미를 강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질 여사는 식이 진행되는 동안 역시 남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 그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의 바로 옆에 자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로 “미국과 영국의 지속적 우정은 양국 모두의 힘의 원천”이라고 축하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참석하지 않고 “중국과 영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평화와 협력을 장기적으로 추진하길 바란다”는 축전을 보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부인 브리지트 여사, 영연방 국가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부인 소피 여사, 역시 영연방 국가인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등도 참석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를 포함해 영국 전현직 총리 8명도 참석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러시아를 돕고 있는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등은 초청받지 못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대신 대사급 고위 외교관이 초대받았지만 실제 참석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참석한 ‘시민 영웅’도 주목받았다. 왕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동안 활약한 소방관, 의료진, 자선단체 소속 청년 850명을 초대해 군주제 반대 여론을 누그러뜨리려 했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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