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도 못 푸는 ‘초고난도’ 유치원 숙제

  • 뉴시스
  • 입력 2023년 4월 14일 15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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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 ‘초고난도 유치원 숙제’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누리꾼은 저마다의 정답을 내놓고 있다.

영국 데일리미러는 12일(현지시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 공유된 한 유치원 숙제를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일주일 가까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의 숙제’라며 공유된 이 숙제는 영어 ‘T’를 학습하기 위한 자료였다. 학생들은 대문자와 소문자 T를 반복해서 쓴 이후 그림이 제시된 ‘T가 들어가는 단어’들을 한 번씩 적어야 했다.

문제에 대한 논란은 ‘단어 퀴즈’의 마지막 항목에서 발생했다. 첫 번째부터 세 번째 단어인 욕조(Tub), 10(Ten), 팽이(Top)까지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네 번째 그림에서 논쟁거리가 발생했다. 네 번째 그림에는 우리에 갇힌 토끼 무리가 제시돼 있었다. 해당 숙제를 한 학생은 문제의 항목을 채우는 데 실패했다.

한 누리꾼은 “나는 40살이다. 이 토끼 그림 아래에 도대체 어떤 단어를 넣어야 할 지 감도 오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다른 누리꾼은 “선생님으로 일한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이 문제의 출제 의도는 ‘끝자리에 T가 들어가는 경우’를 학습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라는 신빙성 있는 추론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로 수많은 누리꾼이 저마다의 해답을 내놓았다. 많은 누리꾼이 ‘단어 끝부분에 T를 넣어야 한다는 것’에 동의했다. 해당 의견을 처음 제시한 누리꾼은 펫(Pet)이 빈칸의 정답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끼 토끼’를 의미하는 단어인 킷(Kit)이 정답이라거나, 뜬금없이 고양이(Cat)가 정답이라고 우기는 누리꾼도 있었다.

반면 작다(Tiny), 맛있다(Tasty), 팀(Team), 트옥끼(Trabbit) 등의 ‘T로 시작하는 답변’을 단 이들도 있었다.

해당 숙제의 진짜 정답이 무엇이었는지는 결국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3만 4000개의 추천을 받으며 1만 1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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