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부르키나파소군 공격 배후 주장…“70명 살해”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26일 0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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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최근 부르키나파소 북부 지역에서 정부군을 겨냥한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확인했다.

25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IS는 전날 선전 매체인 ‘아마크’를 통해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전사들이 매복 공격으로 부르키나파소 정부군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IS는 자신들이 사헬 지역의 우달란주 더우 지역에서 정부군 호송차량을 공격해 정부군 70명을 살해하고 수십명에게 부상을 입혔으며 5명을 인질로 잡았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군의 무기를 압수하고 퇴각하는 군인들을 추격했다고 덧붙였다.

IS는 또 군복 차림으로 피투성이가 된 채 바닥에 누워있는 시신 54구와 50정 이상의 소총, 포로가 된 군인 5명의 모습이 담겨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부르키나파소 군은 지난 17일 말리 접경 인근 우달란주에서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장병 51명이 숨졌으나, 무장대원 160명을 사살했다고 밝힌 바 있다.

3일 이후 같은 지역에서 최소 15명의 정부군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반건조 사헬지역의 내륙국가인 부르키나는 지난 7년간 계속된 이슬람 극단주의 소요 때문에 영토의 40% 이상이 정부 통제 밖에 있다.

부르키나파소 북부와 동부에 집중된 소요 때문에 1만명 이상이 사망하고 200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지난해 두 차례의 쿠데타 끝에 9월 이브라힘 트라오레를 수반으로 하는 군사정부가 권력을 장악했으나 폭력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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