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여제’ 김연경 호소에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모금 5억원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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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15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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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여제’ 김연경이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시리아 돕기에 동참을 호소하자 6일 만에 성금 5억원이 모였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5일 “김연경 선수와 함께 진행한 튀르키예·시리아 긴급 모금 캠페인으로 5억원을 모았다”고 밝혔다. 지난 9일 김연경이 1000만원을 기부하며 팬들과 함께 모금 캠페인을 시작한지 6일 만이다.

이번 기부에는 직접 기부 2만 2951명과 참여 기부 9만509명 등 총 11만 3460명이 참여했다. 24시간 만에 1차 목표 모금액인 2억원을 달성하는 등 많은 참여가 이뤄졌으며, 특히 캠페인을 알리는 게시물에 김연경의 해외 팬들이 감사 댓글을 남기는 등 국제적으로 화제가 됐다.

이번 캠페인은 카카오 기부 플랫폼인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진행됐으며, 모금함은 내달 9일까지 운영된다. 희망브리지는 이번 성금을 튀르키예·시리아 피해지역 재건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김연경은 “팬 분들과 국민 여러분의 관심 덕분에 당초 목표 금액을 넘어 5억원을 달성했다. 동참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5000만원, 2021년에는 ‘재난 위기가정’을 돕기 위해 3000만원을 희망브리지에 기탁했다. 또 1억원 이상 고액 기부 모임인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 회원으로도 활동하며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김연경 희망대사와 그 팬들의 선한 영향력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무엇보다 모금에 참여해 주신 한 분 한 분께 감사하며, 그 뜻이 잘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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