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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뱅크시 밸런타인데이 벽화…눈 붓고 이빨 빠진 주부 그려
뉴시스
업데이트
2023-02-15 05:37
2023년 2월 15일 05시 37분
입력
2023-02-15 05:37
2023년 2월 15일 05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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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그라피티 작가 뱅크시가 밸런타인 데이인 14일(현지시간) 새로운 벽화를 공개했다.
BBC 등은 여성 폭력을 주제로 한 뱅크시의 벽화가 이날 공개됐다고 전했다.
영국 켄트주 마게이트의 한 벽에 그려진 이 작품은 1950년대 가정주부가 냉장고에 한 남성을 가두는 듯한 내용이다.
파란색 앞치마와 노란색 고무장갑을 끼고 있는 여성은 웃고 있는 모습이지만, 눈이 부어있고 치아가 빠져있다.
이에 따라 이 벽화가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가정폭력을 다룬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뱅크시는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마게이트의 벽화가 자신의 작품 ‘밸런타인데이 마스카라’라고 확인했다.
작품이 공개된 후 불과 몇 시간 만에 해당 지역 구의원들이 작품의 일부인 냉장고를 ‘안전상의 이유’로 치워버리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벽화가 그려진 건물에 사는 한 거주자는 BBC에 “이날 정오쯤 냉장고와 기타 물품들이 트럭에 실려 (다른 곳에) 버려졌다”고 전했다.
이 거주자는 “당국의 이런 행보는 어리석인 짓”이라고 비난했다.
논란이 일자 구 의회는 “냉장고는 현재 보관 중이며 대중에게 안전하다고 판단하면 돌려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지 소유주와 연락해 작품 보전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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