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찰 풍선 수거해 분석기관으로 옮기는 미군 모습 공개[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14일 14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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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이 13일 바다에서 수거한 중국 정찰풍선을 옮기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미 해군 제공


격추된 중국 정찰 풍선을 수거해 FBI로 보내기 위한 작업 모습이 담긴 사진을 미 해군이 13일 공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로 지난 4일(현지 시각) 출격한 F-22 스텔스 전투기가 미사일을 발사해 정찰 풍선을 격추했으며 이후 잔해 수거를 위해 폭발물처리반을 비롯해 해군, 해안경비대, 연방수사국 등이 투입된 바 있다.

미 해군이 13일 바다에서 수거한 중국 정찰풍선을 옮기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미 해군 제공


미군은 10∼12일에도 사흘 연속 알래스카와 캐나다 유콘, 미국과 캐나다 국경 휴런호 상공에서 고고도 미확인 물체를 격추했다.

FBI 특수 요원들이 사우스 캐롤라이나 해안에서 수거된 고고도 풍선에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출처 FBI
FBI 특수 요원들이 사우스 캐롤라이나 해안에서 수거된 고고도 풍선에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출처 FBI


미 정부와 정보기관 등은 수거한 미확인 물체를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지난 4일 중국 정찰 풍선으로 지목해 격추한 첫 풍선은 60m 높이에 다중 안테나와 태양광 패널, 정보수집 장비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이 13일 바다에서 수거한 중국 정찰풍선을 옮기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미 해군 제공


한편 뉴욕타임스는 정찰 풍선을 개발한 중국의 EMAST사가 네트워크 구축을 최종목표로 한 내용을 지난해 자사 홈페이지에 게시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미 해군이 13일 바다에서 수거한 중국 정찰풍선을 옮기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미 해군 제공


중국이 성층권 일대에 정찰 풍선을 띄워 놓고 전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 정부 관계자들도 중국이 정찰위성의 보완책으로 정찰 풍선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보고 있다.

미 해군의 폭발물처리반(EOD) 소속 장병들이 5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앞바다에서 중국의 고고도 정찰풍선 잔해를 수거하고 있다. 미 해군 제공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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