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서 한인 남성, 동포 여성 살해 뒤 음독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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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14일 0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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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아르헨티나에서 한인 남성이 동포 여성을 살해한 뒤 음독을 시도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13일(현지시각) 중남미 매체인 엘누에보닷컴과 시티오안디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아르헨티나 멘도사주에서 긴급전화(911)에 “독극물을 마셨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아르헨티나 경찰은 신고자를 페루타토 병원으로 옮겼는데, 신고자는 구급차 안에서 “내가 지난주에 같은 국적의 아내를 죽였다”고 말했다.

해당 남성은 한국 국적의 김모 씨로 밝혀졌다. 경찰은 김 씨로부터 9일 함께 살던 여성을 목 졸라 살해한 뒤 멘도사주 산마르틴 지역 돈페드로 농장 부근에 시신을 암매장했다고 자백을 받아냈다.

실제 김 씨가 지목한 곳에서는 4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씨는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시신에 대해 부검을 하는 한편 법적 부부 여부 등 김 씨와 피해자 간 정확한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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