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철로에 ‘쩍’ 붙어버린 너구리…“구해주세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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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25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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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진 미국 동남부 지역의 한 도시에서 선로에 몸이 붙어버린 너구리가 발견됐다. 출처=닐 멀리스 틱톡
차가운 선로에 붙은 너구리 영상이 26일 온라인에서 화제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 등 외국 매체에 따르면 철도 직원 닐 멀리스(35)는 지난달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진 미국 동남부에서 순찰을 돌다가 선로에 붙은 너구리를 발견했다.

너구리는 선로에 붙어 고개만 돌릴 뿐 이동하지 못했다. 선로에 잠시 엉덩이를 올렸다가 습기가 차 순식간에 달라붙으면서 꼼짝 못하게 된 것이다.
출처=닐 멀리스 틱톡
출처=닐 멀리스 틱톡

너구리 몸에서 뜯겨나간 털 뭉치들이 선로에 붙어 있다. 출처=닐 멀리스 틱톡
너구리 몸에서 뜯겨나간 털 뭉치들이 선로에 붙어 있다. 출처=닐 멀리스 틱톡
멀리스는 따뜻한 물을 가져와 5분 동안 조심스럽게 너구리를 구조했다. 너구리가 떠난 선로에는 뜯겨나간 털이 덕지덕지 붙었다.

멀리스는 “약 5분간 천천히 풀어준 뒤 너구리는 자유로워졌다”며 “(자유로워진 너구리는) 뒤돌아보지 않고 숲속을 달렸다”고 말했다.

멀리스의 너구리 영상은 틱톡에서만 41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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