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용병 등에 사형 선고했던 DPR 판사에 암살 시도…‘중태’

  • 뉴시스
  • 입력 2022년 11월 7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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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한 영국인 등 외국인 3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던 친러시아 도네츠크공화국(DPR) 법원 판사가 암살 시도로 의심되는 공격을 받아 중태에 빠졌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6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친러 DPR 측은 알렉산드르 니쿨린 판사가 지난 4일 저녁 도네츠크 동부 부흘레히르스크에서 총격을 받았다며 “심각한 상태”라고 밝혔다.

DPR은 니쿨린에게 암살 시도가 있었다면서 우크라이나를 겨냥했다.

데니스 푸실린 DPR 행정수반은 텔레그램에서 “니쿨린 DPR 대법원 판사에게 총기를 사용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우크라이나 정권은 계속해서 비열한 테러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를 직격했다.

타스 통신은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보도했다.

니쿨린은 지난 6월 영국인 에이든 애슬린과 숀 핀너, 모로코인 사아우둔 브라힘에게 우크라이나군을 도운 ‘용병’ 활동과 테러 혐의로 사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 4월 당시 최대 격전지였던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마리우폴에서 항전하다 붙잡혔다.

이들은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가 중재한 포로 교환에서 석방됐다. 영국인 5명과 미국인 2명, 모로코인 1명, 스웨덴인 1명, 크로아티아인 1명 등 10명이 이 때 석방됐다. 애슬린은 자국 언론 첫 인터뷰에서 억류돼 있던 기간 “개보다 못한 취급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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