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회의중 미사일 발사한 北…日 대사 “기회 틈탔다”

  • 뉴시스
  • 입력 2022년 10월 6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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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4일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데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회의를 하고 있는 6일, 북한이 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일본 대사는 기회를 틈탄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일본 공영 NHK에 따르면 이날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는 한국 시간 6일 새벽 열렸다. 안보리 공개회의에서는 서로 ‘네 탓 공방’을 하며 결론 없는 논쟁을 이어졌다.

미국은 그간 중국과 러시아의 비협조가 북한 도발을 가속했다는 주장을,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이 원인을 제공했다는 주장을 펼치며 대립했다.

공개 회의 후 비공개 회의가 열렸다. NHK는 “(비공개) 회의가 종료하기 직전 북한이 다시 탄도미사일을 동해를 향해 발사했다는 정보가 들어갔다”고 전했다.

유엔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비공식 회의에서는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을 인정할 수 없다는 성명을 발표하자고 미국이 제안했으나, 여기에서도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했다.

회의 도중 북한이 다시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주 유엔 일본 대사는 “정보 수집 중이지만 사실이라면 진심으로 유감이다”며 “안보리가 행동을 하지 않는, 통일적인 의사표명을 할 수 없다는 것의 기회를 틈탄 듯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합동참모본부는 6일 오전 6시1분경부터 6시23분경까지 북한 평양 삼석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도 오전 6시, 6시15분께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1번째 미사일의 최고고도는 100㎞, 비행거리는 350㎞로 추정된다고 했다. 2번째 미사일은 최고고도 50㎞, 비행거리 800㎞로 추정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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