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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英 박물관, 나이지리아서 약 100년 전 약탈한 유물 72점 반환
뉴스1
업데이트
2022-08-08 10:12
2022년 8월 8일 10시 12분
입력
2022-08-08 10:11
2022년 8월 8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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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호니먼 박물관은 1897년 영국 군인들이 약탈한 유물 72점을 나이지리아 정부에 반환하겠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이날 호니먼 박물관은 보도자료를 반환 결정을 알렸다. 자료에 따르면 유물에는 16세기에 만들어진 황동 주조판 12점과 종교 예술품, 황동 수탉, 궁전 열쇠 등이 포함돼 있다.
이브 살로몬 호니먼 박물관 이사는 나이지리아 국립박물관기념물위원회(NCMM) 올해 초 해당 유물의 반환을 요청했다면서 “이 유물들이 무력을 통해 취득했다는 증거가 매우 명백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호니먼 박물관은 이번 반환 결정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NCMM과 협력하여 이런 귀중한 유물에 대한 장기적인 관리를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아바 티자니 NCMM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호니먼 박물관의 결정을 매우 환영한다”며 “호니먼 박물관과 NCMM 간의 유물 대출 계약 및 협력에 대한 생산적인 논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2월 영국 케임브리지대 지저스 칼리지는 나이지리아에서 청동 수탉 조각상을 반환한 바 있다.
지난해 프랑스 정부도 1892년 베닌 왕국에서 약탈한 유물 26점을 반환하기도 했다.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 국립 아프리카 미술관도 지난해 11월 전시 중인 모든 베닌 청동 유물을 나이지리아에 반환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최근 이같은 결정은 베닌 청동 유물을 약 900점 소장하고 있는 런던의 대영박물관에게도 반환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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