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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반원전’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원전 연장”…에너지 위기 속 찬성 여론 늘어

입력 2022-07-06 17:21업데이트 2022-07-0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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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샌루이스오비스포 카운티에 위치한 ‘디아블로캐니언’ 원자력발전소. 캘리포니아의 유일한 원전인 이곳은 환경단체의 반발, 노후화 등으로 당초 2025년 문을 닫을 예정이었지만 전력난이 심화하자 최근 주정부가 운영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 출처 샌루이스오비스포 카운티 홈페이지
세계 에너지 대란 와중에 탄소중립 목표까지 달성해야 하는 모순적인 상황에 처하자 원자력 발전을 반대했던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55), 다이앤 파인스타인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89) 등 집권 민주당 소속 주요 정치인이 속속 입장을 바꾸는 등 원전 찬성 여론이 늘고 있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 보도했다.

4000만 명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는 미 50개 주 중 인구가 가장 많아 고질적인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주내 유일한 원전이자 전력 수요의 10%를 담당하는 ‘디아블로 캐년’ 원전 또한 허가 기간이 만료되는 2025년 문을 닫아야 한다. 하지만 최근 두 사람이 연장을 강하게 주창하고 있어 가동 기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 또한 기간이 만료된 원전의 운영을 연장하기 위해 총 60억 달러(약 7조8000억 원)을 지원할 뜻을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4월부터 디아블로 캐년 원전의 운영을 주창하며 소유주 PG&E와 협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파인스타인 의원 또한 지난달 지역신문 기고를 통해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원전을 10년간 더 가동하면 주내 에너지업계의 탄소 배출량을 10% 감축할 수 있다는 스탠퍼드대의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지금은 원전 폐기물 우려보다 탄소 중립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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