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 “우크라, 우리 모두를 위해 싸워”…키이우서 ‘깜짝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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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9일 0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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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의 록 밴드 U2의 보컬 보노가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지하철역에서 우크랑리나 군인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다. ©로이터=뉴스1
아일랜드의 록 밴드 U2의 보컬 보노가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지하철역에서 우크랑리나 군인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다. ©로이터=뉴스1
아일랜드의 록 밴드 U2의 보컬 보노와 기타리스트 디에지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즉석 공연을 펼쳤다.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보노와 디에지는 이날 키이우의 흐레샤티크 지하철역에서 40분간 콘서트를 열었다. 이들은 공연에서 ‘선데이 블러디 선데이(Sunday Bloody Sunday)’, ‘위드 오어 위드아웃 유(With or Without you)’ 등 히트곡을 불렀다.

또 1961년 출시된 벤. E 킹의 히트곡인 ‘스탠드 바이 미(Stand by me)’를 ‘스탠드 바이 우크라이나(Stand by Ukraine)’로 개사해서 부르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로했다.

보노는 흐레샤티크역 안에 모인 군중들에게 “우크라이나 국민은 자국의 자유만을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자유를 사랑하는 우리 모두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신들의 대통령 역시 자유를 위해 세계를 이끌고 있다”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오늘 밤에도 우크라이나 하늘에는 총성이 울릴 것이지만, 여러분들은 결국 자유로워질 것”이라며 현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공연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연에 앞서 U2는 트위터를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민과의 연대감을 보여주기 위해 우리를 키이우로 초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보노는 빈곤과 에이즈 퇴치, 환경 등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왔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노벨 평화상 후보에도 자주 이름을 올렸다. 티베트의 독립을 지지하는 공연을 했다는 이유로 중국 당국으로부터 입국을 금지당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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