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외교전문지 ‘더 디플로맷(The Diplomat)이 한국의 케이 팝(K-pop)이 중국과는 달리 국경과 민족주의를 넘어 국제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진정한 ’소프트파워‘(Soft Power)라고 조명했다.
더 디플로맷은 16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한국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 블랙 핑크와 방탄소년단(BTS)의 빌보드 차트 흥행 등을 언급하며 한국 문화가 무시할 수 없는 힘이 됐다고 언급했다.
더 디플로맷은 케이 팝과 같은 소프트 파워가 세계적으로 한국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케이 팝이 세계화될 수 있었던 요인에 대해서 한 전문가는 팝과 힙합, 댄스가 혼합된 한국음악이지만, ’한국적‘이라는 의미는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할리우드가 영화 산업 용어 그 자체를 가리키고 있는 것처럼 케이팝도 한국에서 시작됐지만, 보편성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더 디플로맷은 케이 팝이 이런 보편성과 전염성을 갖췄기 때문에 러시아, 미국, 인도, 오세아니아 등으로 뻗어 나가고 있으며, 이 유행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케이 팝은 기성세대의 정치 논리에 무관심한 젊은 층에 주목을 받고 있다며 민족주의적인 감정도 넘어서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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