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미접종자, 오미크론 기간 부스터 접종자보다 입원율 23배 높아”

  • 뉴스1
  • 입력 2022년 2월 2일 0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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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폭증한 가운데,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성인들이 부스터샷(추가 접종)까지 접종을 마친 성인들보다 코로나19로 입원할 확률이 23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일(현지시간) 이같은 결과가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오미크론 파동 기간이 포함된 지난해 11월7일부터 올해 1월8일까지 로스 앤젤레스 카운티의 데이터를 사용했다.

CDC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의 감염 사례와 입원율이 훨씬 높았으며, 부스터샷까지 접종한 사람들이 가장 높은 보호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은 부스터샷을 맞지 않은 백신 접종자들에 비해 입원율이 5.3배 높았다.

CDC는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부스터샷을 촉진하려는 노력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입원 및 심각한 결과를 예방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여전히 돌파 감염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백신 및 부스터샷 접종이 완전한 예방은 아니더라도 감염의 가능성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백신 및 부스터샷 접종자보다 3.6배, 백신 접종은 했지만 부스터샷은 맞지 않은 사람보다 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는 오미크론 변이의 면역 회피 능력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 대로 델타 변이에 비해 백신의 효능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간 격차는 델타 변이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비접종자의 입원율은 부스터샷까지 접종한 사람들에 비해 83배, 감염 가능성은 12.3배 높았다.

CDC는 “(이같은) 비율은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에 비해 감소했지만, 부스터샷까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이 심각한 질병에 대해 지속적인 보호를 제공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현재 성인의 44%만이 부스터샷 접종을 마친 상태다.

(워싱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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