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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오사카 방화 용의자, 휘발유 구입 “사전 준비”…과거 살인미수 유죄
뉴시스
입력
2021-12-20 10:50
2021년 12월 20일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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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大阪)의 한 8층 빌딩에서 난 화재의 방화 용의자가 사전에 방화를 준비한 정황이 드러났다.
20일 공영 NHK는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방화 용의자인 다니모토 모리오(谷本盛雄·61)가 지난 11월 하순 오사카 시내에서 휘발유를 구입했다. 그가 본인 확인을 위해 서류를 제시한 이력이 남아있었다.
화재 현장에서 검출된 기름이 휘발유였다고 확인됐다. 경찰은 다니모토가 사전 준비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0일 마이니치 신문도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다니모토가 거주한 것으로 보이는 오사카 시내 민가에서 휘발유 탱크가 압수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7일 오전 10시 20분께 오사카시 기타(北)구 소네자키신치(?根崎新地) 1 초메(丁目·번지)의 8층 빌딩에서 불이나 27명이 심폐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24명이 숨졌다. 현재 2명의 여성도 위독한 상태다.
진원지는 4층의 심신의학 등을 다루는 심료내과와 정신과 등 전문 병원 ‘일하는 사람의 니시우메다(西梅田) 마음과 몸 클리닉’이었다.
경찰은 살인과 방화 용의자로 다니모토를 공표했다. 구속영장이 청구되기 전 용의자의 이름을 공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아사히 신문이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오사카부(府) 경찰은 클리닉 입구 접수 데스크 가까이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 후 타다 남은 라이터가 발화점 근처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다니모토의 라이터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니모토는 화재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송시 그의 주머니에는 최루 스프레이 2개도 들어있었다.
그는 현재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위독한 상태라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요미우리 신문은 경찰이 그가 극단 선택을 하려 했다고도 보고있다고 보도했다.
오카사부 경찰이 클리닉 내에 있던 방범 카메라(CCTV)의 영상을 확인한 결과 17일 오전 다니모토로 보이는 남성이 클리닉으로 들어가 접수 데스크 근처에 섰다.
이 남성은 양손에 든 2개의 종이 봉투를 바닥에 놓더니 발로 차 넘어뜨렸다. 봉투에서는 액체가 새어나왔으며 남성이 쭈그리고 앉은 후 불길이 치솟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이후 이 남성은 천정까지 치솟은 불길 속으로 스스로 들어갔다.
다니모토는 2011년 장남을 살해하려 했다가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후 그는 아내와 이혼했다. 당시 그는 고독감에 극단 선택을 생각하게 돼 함께 죽으려 장남을 칼로 찔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장남 살인 미수 혐의 사건이 이번 방화 동기와 연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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