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 공립학교 학생·교직원 전원, 매주 코로나 검사받는다

  • 뉴스1
  • 입력 2021년 8월 30일 10시 47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공립학교의 모든 학생, 교사, 관리자가 매주 무기한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워싱턴포스트가(WP)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친 사람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양성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최소 10일 동안 집에 머물러야 한다. 검진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등교가 금지된다.

LA 통합교육구는 교사와 교직원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를 시행하고 있다. 미국의 주요 학군 중 가장 적극적인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 캠페인이다. 델타 변이가 기승을 부리는 데 따르는 조치다.

LA는 매주 50만 건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진을 위해 의료 전문가 1000여 명을 고용하고 있는 의료 회사 2곳과 계약을 체결했다.

LA 지역에서는 학교들이 16일에 개학했다. 이후 둘째 주 주말까지 LA교육구는 학생 및 기타 학생들 사이에서 약 3000건의 양성 사례가 보고됐다.

LA 교단은 대다수 라틴계이며,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도 많다. 부모들은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직장에 갈 수 있어서 만족해 한다.

아이들도 친구들과 함께 학교로 돌아온 것을 기뻐하고 있으며, 코로나 검진을 위해 수업에서 잠깐 빠지는 것은 사소한 불편이라고 말한다.

실버레이크 인근 공립학교 4학년인 딸을 둔 안드레아 리처즈는 “학군의 일원이 되어 너무 행복하다”며 “매일 아침 아이를 학교에 보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지역 지도자들과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LA 학군의 이 같은 방역 조치가 미국 전역의 교육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

L.A의 접근 방식은 여러 공공 보건 전문가들이 수개월 동안 권장해 온 방식과 크게 일치하지만, 다른 주요 학군이 계획하고 있는 방식과는 크게 다르다.

뉴욕시는 교직원들에게 예방접종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뉴욕시와 시카고 모두 학생회 일부에 대한 선별검사를 실시한다. 하지만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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