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관용 원칙’ 효과? 7월 이후 코로나 신규 확진자 ‘0’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8월 24일 13시 05분


코멘트

공공행사를 취소하고 특정 주거지역을 봉쇄하는 등 강행
CNN ‘中, 세계 최초 델타 통제하는 나라 될 수도’
무증상 감염자, 통계 포함하지 않아

난징의 한 고등학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GettyImagesBank
난징의 한 고등학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GettyImagesBank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7월 이후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0명을 기록했다.

2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NHC)는 이날 중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7월 이후 처음으로 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난징 국제공항 청소 직원들 사이에서 시작된 델타 바이러스로 인해 중국 본토의 31개 성(省)급 행정구역 중 절반인 16곳에서 1200명 넘게 확진됐던 지난달 20일과는 대조된 숫자다. 일각에서는 초유의 상황을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이 실시한 ‘무관용 원칙’의 효과라고 해석했다.

앞서 중국 보건당국은 난징 전체 주민 920만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강행했다. 또 확진자가 없는 국제공항 인근 마을에 상시 봉쇄령을 내리는 등 이례적인 조치를 보였다. 이외에도 공공 행사를 취소하고 특정 주거지역을 봉쇄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그 결과, 2주 전에는 100여 명을 웃돌던 확진자 수가 지난 일주일간 꾸준하게 한 자릿수를 보였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중국이 세계 최초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 대유행을 통제하는 나라가 될 수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한편 이날 중국의 신규 확진 집계는 해외유입 유증상 감염자 21명과 국내 무증상 감염자 16명이 제외된 수치다. 중국은 유증상과 무증상을 별도로 집계하며 확진자 공식 집계에는 무증상 감염자를 포함하지 않는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