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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40년 넘은 노후 원전 사상 첫 재가동…최대 20년 연장 가능
뉴스1
업데이트
2021-06-23 13:23
2021년 6월 23일 13시 23분
입력
2021-06-23 13:23
2021년 6월 23일 13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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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수명 40년을 넘은 일본 원전(原電)이 사상 첫 재가동을 실시했다.
산케이·NHK·마이니치 등 일본 언론은 23일 오전 10시 후쿠이(福井)현 소재 간사이(關西) 전력의 미하마(美浜) 원자력발전소 3호기가 다시 가동을 시작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1년 5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福島) 1호기 원전 사고 발생 이후 40년 이상 된 원전이 재가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간사이 전력은 안전성 확보를 위해 재가동 직전에 300여명 직원이 원자로 격납 용기, 안전상 중요한 펌프 설비 등을 총 점검에 나섰다. 간부급 직원까지 파견해 감시 체계를 강화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미하마 3호기는 익일(24일) 핵분열 반응이 안정화되는 임계점에 봉착한 뒤 단계적으로 발전 출력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려 내달 3일 풀 출력 가동, 27일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운전 기간은 일단 4개월로 정했다. 원전 안전 의무화 규정인 ‘특정 중대사고 등 대처 시설’ 설치를 오는 10월25일까지 완료해야 하는데 늦어지고 있어서다. 10월23일부터는 재점검에 들어간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13년 7월 원전 가동 기간을 40년으로 규정, 원자력규제위원회 인가를 받으면 1회 한해 최대 20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1976년 12월 가동을 시작한 미하마 3호기는 82.6㎾급 발전용량의 가압수형 원자로로 구성돼있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10년여간 중지됐다가 2016년 11월 원자력규제위원회로부터 연장 인가를 받았다.
스기모토 타츠지(杉本達治) 후쿠이현 지사는 지난 4월 간사이 전력에 ‘사용 후 핵연료 중간저장 시설은 현 외 후보지’를 조건으로 내걸고 재가동 ‘현지 동의’ 의사를 표명했다.
한편 40년 이상 된 원전 재가동을 놓고 일각에선 원전 사고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고 마이니치 신문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후쿠이 등 3개 현 주민들은 원전 경년 열화 등 이유로 재가동 금지 가처분 신청을 오사카 지방 법원에 제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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