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브로드웨이, 코로나 셧다운 18개월 만에 9월14일 재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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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6일 1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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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 © 로이터=뉴스1
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 © 로이터=뉴스1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문을 닫았던 브로드웨이가 18개월만인 오는 9월 14일부터 다시 문을 열 계획이라고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밝혔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트위터에서 “티켓은 6일부터 판매되며 극장은 100% 충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로드웨이 극장은 세계적인 연극 공연계의 메카이며 뉴욕의 가장 큰 관광 명소 중 하나로 손꼽힌다.

쿠오모 주지사는 “브로드웨이는 우리 뉴욕주의 정체성과 경제의 중요한 일부”라며 “우리는 다시 막이 오를 수 있다는 것에 감격한다”고 말했다.

뉴욕은 2주 안에 대부분의 전염병 규제를 철폐할 계획이다. 하지만 브로드웨이 극장들은 리허설과 마케팅을 위해 재개장에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브로드웨이의 연출자들은 어떤 안전 조치가 필요할지에 대해 뉴욕주 당국과 사전에 협력할 예정이다.

로버트 무지카 뉴욕 예산국장은 극장들이 관객들을 위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브로드웨이 극장들이 문을 닫았을 때 수천명의 배우, 댄서, 음악가, 무대 뒤의 제작진들이 실직했다.

코로나 규제가 시작됐을 당시 브로드웨이에서는 ‘해밀턴’, ‘라이온 킹’, ‘위키드’ 등 31개의 연극이 공연 중이었다.

브로드웨이 리그에 따르면 2018-2019 시즌 공연 티켓은 1480만장 이상이 팔려 약 18억달러(약 2조 259억원)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관객 중 63%는 미국 외 지역이나 뉴욕주 외에서 온 관광객이었다.

뮤지컬 ‘와이트리스’의 작곡가이자 스타인 사라 바릴레스는 “이제 다시 일을 시작할 시간”이라며 “빨리 무대에 다시 서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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