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내연남은 한 남자”…佛 신부, 고해성사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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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11일 2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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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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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가톨릭 신부들이 고해성사를 하는 신자들의 이야기 주제는 대부분 부적절한 성관계에 대한 것이라고 폭로했다.

10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은 프랑스 가톨릭 신부 40명이 고해성사 중에 일어난 일에 대해 이야기를 묶은 일화집 ‘I Forgive You All Your Sins’(너의 죄를 사하노라)를 소개했다.

이 책에서 신부들은 “고해성사 중 대부분은 ‘성’에 관련된 문제 ”라며 “적어도 프랑스에서는 고해성사 중 70%가 성에 관련됐고 성 노동자나 포르노 중독 등에 관한 이야기도 있다”라고 말했다.

죄를 고백하러 온 사람들이 대부분 남성이냐는 질문에 한 신부는 “이곳은 평등하다”며 “남편에게 성적으로 만족하지 못해 바람을 피는 여성도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부는 한 부부의 고해성사에 웃음을 참기 힘들었다고도 말했다. 이 신부는 “어느 날 한 여성이 남편과 친한 친구와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고백했다”며 “이후 또 다른 남성이 찾아와 자신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그 상대가 아내의 내연남이었다”고 말했다.

원래 신부들은 성도들의 고해성사를 죽을 때까지 발설하면 안 된다. 이에 이번 책은 모두 익명으로 처리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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