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美에 “기술적 진보에 대한 비합리적 탄압 포기해야”

뉴스1 입력 2021-02-22 10:22수정 2021-02-2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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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외교담당 국무위원(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미국에 대해 미중 협력의 여건을 마련하고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탄압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22일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왕 부장은 베이징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미중 관계 정상 궤도로 되돌리기”라는 주제로 연설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이 중국 기업들에 대한 관세와 제재를 없애고, 미중 공조에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중국의 기술적 진보에 대한 비합리적인 탄압을 포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이 중국의 교환학생들을 지원하고 미국 내 문화 단체와 언론 매체에서의 제한도 철폐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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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행정부는 중국의 지식재산권 위반, 강제적 기술 이전 요건, 시장 내 국가 지배력 강화 등 해묵은 불만을 해결을 위해 중국에 제재를 가하고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양국 간 긴장은 고조돼 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어떤 구체적인 대중 정책을 취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하지만 출범 한달째인 미국 정부는 여전히 중국에 단호한 어조를 유지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9일 연설에서 유럽 동맹국들에게 “중국과의 장기적인 전략적 경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트럼프 시대의 관세가 그대로 유지될 것이며 어떤 변화도 중국이 무역 협정을 준수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홍콩, 신장, 티베트 등의 인권 문제에 더 강경한 입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왕 부장은 이는 중국에 대한 내정간섭이며 중국의 입장을 존중해야 미국과의 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양국 지도자들은 다만 탄소 배출 감소 등 일부 분야에서는 협력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왕 부장은 양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을 해결하고 세계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할 수 있다며 중국 정부가 자국 내 미국 기업에 대한 지원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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