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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 찬성’ 美공화당 체니, 투표로 의장직 유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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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4 16:25
2021년 2월 4일 16시 25분
입력
2021-02-04 16:24
2021년 2월 4일 1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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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카시 "오늘 밤 모두가 단합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두 번째 탄핵소추안에 찬성했던 공화당 ‘하원 서열 3인자’ 리즈 체니 하원의원이 투표를 통해 지도부 자리를 지키게 됐다.
폴리티코와 더힐 등에 따르면 미 공화당은 3일(현지시간) 비밀 투표를 통해 체니 의원의 의원총회 의장직을 유지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공화당 하원의원 145명이 체니 의원 사임에 반대했으며, 61명만 찬성표를 던졌다고 한다.
체니 의원은 지난 6일 트럼프 전 대통령 극단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 이후 성명을 내고 민주당이 주도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 투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미국 대통령이 이 무리를 소집하고 불을 지폈다”라고 규탄했었다.
이후 공화당 내 친(親)트럼프 성향 하원의원들이 결의안을 마련, 체니 의원의 공화당 의원총회 의장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날 투표를 앞두고 공화당 하원의원 수십 명이 체니 의원을 성토하는 발언을 했다고 한다.
비록 체니 의원은 자리를 지키게 됐지만, 이날 투표는 향후 벌어질 공화당 차원의 노선 투쟁 초읽기로 해석된다. 더힐은 이날 투표를 “포스트 트럼프 시대에 당의 방향을 두고 벌어지는 내전의 징후”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11월3일 치러진 미국 대선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물러나면서 공화당 내부에선 향후 노선을 두고 꾸준히 분열 양상이 엿보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존 정치 문법에 맞지 않는 행보로 옛 공화당 주류 전통 보수파와 종종 대립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결국 퇴장한 후, 공화당은 당내 수습에 분투하는 모습이다. 특히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판받아온 지점인 분열적, 음모론적 언행을 경계하며 당을 정돈하고자 하는 분위기가 있다.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최근 음모론 추종 논란에 휩싸인 친트럼프 성향 정치 신인 마저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을 겨냥한 성명을 내고 “이상한 거짓말과 음모론은 공화당과 우리 국가의 암”이라고 작심 비판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세력 역시 무시할 수 없는 규모인 만큼, 이들에게서 완전히 등을 돌리는 것도 공화당에는 적잖은 부담이다. 이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소추에 찬성한 체니 의원을 두고 벌어진 투표가 이목을 끈 것이다.
이날 투표 전 발언에 나선 맷 로젠데일 공화당 하원의원은 “사실에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 (하원의) 탄핵소추 전날 메시지를 관리할 책임이 있는 의원총회 의장이 민주당과 주류 언론이 우리에게 반대하며 이용한 성명을 내놨다”라고 지적했다.
실제 탄핵소추 찬성 여부와 상관없이 의원총회 의장으로서 공개적으로 찬성 성명을 냈다는 것 자체가 당에 해가 됐다는 취지다. 로젠데일 의원은 체니 의원을 향해 “우리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우리를 더 힘들게 만들었다”라고 일갈했다.
그러나 체니 의원은 이날 투표가 끝난 뒤 “우리는 분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한 공화당 앤서니 곤살레스 하원의원도 “궁극적으로 총회에서 옳은 결정이 나왔다”라고 했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우리는 팀 전체를 하나로 모으고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는 투표를 하려 노력했다”라며 “불만을 노출하긴 했지만 오늘 밤 모두가 단합했다”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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