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바이든도 아닌 ‘빨간마스크’…씬스틸러 ‘끄덕여인’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16일 20시 40분


코멘트
‘노딩 레이디’ 메일라 졸리(페이스북)© 뉴스1
‘노딩 레이디’ 메일라 졸리(페이스북)© 뉴스1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대통령과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는 15일(현지시간) 무산된 2차 TV 토론 대신 같은 시간대 방영된 개별 토론회를 통해 맞대결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NBC 방송, 바이든 후보는 abc 방송과 각각 가진 타운홀식 토론회를 통해 유권자에게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이날 정작 시선 강탈자는 따로 있었다.

앞서 공화당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간 부통령 토론회에서 파리 한 마리가 이슈가 됐던 것 마냥 이날은 토론에 참석한 한 여성이 최고 화제의 중심이 됐다.

트럼프 토론회를 보던 시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뒤에 앉아있던 빨간 마스크에 하얀 원피스 차림의 한 여성에게 시선이 꽂혔다. 이 여성은 트럼프가 발언할 때마다 뒤에서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호응해 ‘끄덕여인(Nodding Lady)’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토론회후 쇼셜미디어(SNS)상에는 토론 내용보다는 이 여성이 누구냐며 궁금증을 표하는 글들이 압도했다. 여성은 한 시간 가량 진행된 토론 내내 트럼프의 말에 끄덕이며 때로는 엄지척으로 긍정을 적극 표해 특히 트럼프 지지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SNS에는 “오늘밤의 ‘파리’는 끄덕여인(noddinglady is tonight‘s fly)”이라는 해쉬태그(#)도 생겨났다. 앞서 펜스부통령 머리에 앉아있던 파리가 씬스틸러가 된 것처럼 이번 토론회의 시선은 이 여성이 붙잡았다는 말이다.

청중들의 관심이 커지자 마이애미 헤럴드는 ’노딩 레이디(끄덕여인)‘의 신상을 공개했다. 헤럴드에 따르면 여성의 이름은 메이라 졸리,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이민법 변호사로 미인대회와 2018년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적도 있다.

또한 말할 필요없이 트럼프의 열성 지지자이다. 그는 2018년 출마를 왜 했냐는 헤럴드의 질문에 “트럼프처럼 미국을 위해서 나왔었다”고 답햇다. 이어 트럼프 처럼 자신도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거에서 무소속이지만 트럼프 지지자로 유세했지만 득표율 2.5%로 민주당후보에 패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