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코로나19 사망자 의도적 축소…공식통계 3배”

뉴시스 입력 2020-08-03 15:34수정 2020-08-0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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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망자도 공식 발표보다 한달 전 발생
보건부, 정보기관으로부터 압력받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이란의 사망자가 이란 정부가 주장하고 있는 것보다 3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BBC 페르시아 방송 조사에서 드러났다고 BBC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보건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를 1만4405명으로 밝히고 있지만 정부가 발표하지 않은 채 갖고 있는 자체 기록에 따르면 7월20일 현재 코로나19로 4만2000명 가까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감염자 수도 보건부가 발표한 27만8827명에 비해 거의 2배인 45만1024명이다.

BBC가 입수한 의료 기록에 따르면 이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첫 사망은 1월22일 발생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이 처음 공식 보고된 것보다 거의 한 달이나 앞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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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관측통들은 이란의 공식적인 코로나19 집계에 대해 의심을 제기해 왔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통계에 큰 괴리가 의심을 불렀다.

진단 검사 능력의 부족으로 상당수 국가들에서 코로나19 관련 집계가 실제보다 적게 나타나고 있지만 공식 발표와는 다른 별도의 정부 기록 존재는 이란이 실제 사망 집계를 갖고 있으면서도 의도적으로 축소 발표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BBC는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이 자료들을 입수했는데 그는 “진실의 빛을 비추고 코로나19를 둘러싼 정치적 게임을 끝내기 위해 자료를 BBC와 공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이란의 첫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란이 코로나19 첫 사망자라고 공식 발표한 2월19일보다 한 달 가까이 빠른 1월22일 발생했으며 이란 당국이 코로나19 사망자가 없다고 강력히 부인하는 동안 52명이 코로나19로 이미 사망했다.

이란 내 코로나10 상황에 대해 한 의사는 BBC에 이란 보건부가 이란 보안 및 정보기관으로부터 압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폴라디라는 가명으로 이같이 진술했다. 그러나 이란 보건부는 압력을 받은 일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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