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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코로나19 확진 母에 ‘무전기’로 작별인사 한 6남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04-02 14:34
2020년 4월 2일 14시 34분
입력
2020-04-02 14:26
2020년 4월 2일 14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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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펀드미’에 올라온 루터 씨 가족을 위한 모금 페이지. 사진=고펀드미 캡처
임종을 앞둔 어머니에게 ‘무전기’로 작별 인사를 전한 여섯 남매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여섯 남매의 어머니인 선디 루터 씨(42)는 지난달 16일 워싱턴주 에버렛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로, 격리가 불가피했던 루터 씨는 세상을 떠나는 순간에도 아이들을 직접 만날 수는 없었다. 아이들도 어머니의 임종 순간을 병실 창밖 너머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에 병원 측은 루터 씨의 베개 옆에 무전기를 두는 방식으로 루터 씨와 아이들이 창문 너머로 서로를 바라보며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루터 씨의 아들 엘리야(20)는 CNN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엘리야는 또 “엄마에게 ‘우리는 다 괜찮을 거야’라고 했고, 엄마가 원하는 어른으로 자라겠다고 말했다”며 마지막 대화 내용을 전했다.
루터 씨는 8년 전 남편을 떠나보낸 뒤 홀로 아이들을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다.
루터 씨의 가족에 따르면 그는 유방암으로 투병 중이었고, 지난 1월에는 상태가 좋아졌다고 했다. 그러다 지난달 2일 편두통과 호흡 곤란 등 증상이 나타나 다음날인 3일 병원을 찾았고, 이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크라우딩 펀딩 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에는 현재 루터 씨 자녀들의 거처 마련 등을 위한 모금이 진행되고 있다. 모금 목표액은 50만 달러(약 6억 원)이며 2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기준 약 45만 달러(약 5억 5000만 원)이 모였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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