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비건 방중 한반도 문제 소통 환영”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18일 1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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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19∼20일 이틀간 중국을 전격 방문하기로 한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겅솽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비건 대표가 중국을 방문해 한반도 문제에 대해 소통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또 “중국 측 관리가 비건 대표와 회담할 예정”이라면서 “관련 소식은 제때에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이날(미국시간 17일) 성명을 통해 “비건 대표가 15~19일 서울과 도쿄를 방문한 뒤 19~20일 베이징을 방문해 북한에 대한 국제적 단결 필요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비건 특별대표의 중국행을 두고 중국과 러시아가 16일 유엔 대북 제재 일부 해제를 골자로 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초안을 제안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무부는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이 주도하는 대북 제재에 이탈할 조짐을 보이자 “대북 제재 완화를 거론할 때가 아니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국무부는 앞서 비건 특별대표가 15일~19일 서울과 도쿄를 방문해 한국과 일본 카운터파트너들을 만나 긴밀한 대북공조체제를 지속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발표에는 중국 방문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

비건 특별대표가 이번 방한에서 북한과 접촉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국무부는 ‘추가 여행이나 회동에 관해 공개할 것이 없다’고 함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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