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건국 70주년 앞두고 베이징 신공항 공식 개항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25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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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개항 직접 선포…2022년께 세계 최대 공항으로 키울 방침

중국 수도 베이징의 두 번째 공항이자 2022년께 세계 최대 공항이 될 전망인 다싱(大興)국제공항이 중국 건국 70주년 기념일(10월 1일)을 앞두고 25일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신화통신 중국중앙(CC) TV 등 관영 언론들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오전 공항열차로 이동해 다싱국제공항의 정식 개항을 선포했다. 다싱공항의 공항 코드는 ‘PKX’다

베이징 남쪽 다싱구에 있는 다싱공항은 터미널 면적이 140만㎡로, 단일 터미널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

터미널은 대형 봉황의 모습으로, 이라크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고(故) 자하 하디드가 설계했다. 5년간 건설 비용이 800억위안(약 13조 4700억원)을 넘었다.

다싱국제공항은 늘어나는 중국의 여객 수요를 소화하고 동북아시아의 하늘길 ‘허브’ 역할을 하기 위해 설립됐고, 개항으로 이미 포화상태가 된 서우두 공항의 잦은 운항 지연 등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항 초기 공항은 약 4500만명의 승객을 수용하고, 2025년까지 연간 7200만 명의 승객과 화물 200만t을 처리하며, 이착륙 62만 회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연간 1억명의 승객과 400만t의 화물을 처리하고 이착륙 횟수도 88만 회를 처리하게 된다.

중국 정부는 2022년께 다싱공항을 현재 세계 최대 공항인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보다 더 큰 공항으로 키운다고 선언한 상태다.

다싱국제공항은 베이징을 기준으로 한 접근성도 좋다. 다싱국제공항은 톈안먼 광장에서 남쪽으로 약 46㎞ 떨어져 있어 서우두공항에 비해 2배 멀지만, 최고 시속 160㎞의 공항철도로 2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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