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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허리케인 도리안, 4등급으로 낮아졌지만…美 플로리다 강타 우려
뉴시스
업데이트
2019-09-03 02:26
2019년 9월 3일 02시 26분
입력
2019-09-03 02:25
2019년 9월 3일 02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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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밤 美 남동부 해안에 가까워질 듯
허리케인 도리안이 최고등급인 5등급에서 4등급으로 낮아졌지만 바하마에 이어 미국 남동부 해안 지역을 위협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CNN, AP통신 등이 국립허리케인센터(NHC)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가장 강력한 폭풍인 도리안은 도리안은 시속 1마일(1.6km)의 속도로 기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도리안은 이날 밤 내내 그랜드바하마섬을 강타하고 4일 저녁 플로리다 동부 해안에 근접했다가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로 이동할 전망이다.
플로리다의 팜비치 국제공항과 포르 라우더데일-헐리우드 국제공항은 폐쇄됐다. 마이애미 국제공항은 영업 중이지만 여행자들에게 일찍 도착하라고 경고했다.
항공 추적 웹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지금까지 미국으로 들어오거나 미국에서 나가는 비행기 744편이 지연됐으며 1138편은 취소됐다. 이같은 지연과 취소 중 몇 건이 도리안과 연관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CNN은 전했다.
도리안의 직격탄을 맞은 바하마는 비상이 걸렸다. 여러 섬으로 이뤄진 영연방 바하마 공화국은 인구가 40만 명이다.
바하마에서는 사상자 수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지속적인 바람과 비로 몇 시간에 걸쳐 물이 불어나고 있으며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대서양의 폭풍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긴급구조대는 바하마 북부 아바코섬에서 가옥 수천채가 파손됐으며 물난리가 나 차와 여러 잔해가 떠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대런 헌필드 외무장관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시신이 보인다는 보고가 있지만 직접 찾아보기 전에는 그런 보고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적십자사는 1만3000채의 가옥이 심하게 파손됐다고 추정했다.
바하마 당국은 도리안의 최대 풍속이 155마일(250㎞)인 상황에서 신고 전화를 받아도 출동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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