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구속된 시위대 44명 폭동 혐의로 기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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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당국이 최근 폭력 시위에서 구속된 시위대 44명에 대해 최대 10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폭동 혐의로 기소할 계획이라고 AF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경찰 고위 소식통은 “우리는 그들을 기소하려 하고 있다. 공식 성명은 밤늦게 발표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홍콩은 당국의 범죄인 인도법안(일명 송환법)을 계기로 촉발된 시위로 혼란을 겪고 있다.

처음 시민단체 등이 주도했던 시위는 시민들이 대규모로 참여하면서 민주적인 개혁과 중국 중앙정부의 간섭을 규탄하는 반(反)정부 집회로 양상이 확대됐다.

지난달 9일과 16일에는 각각 시민 103만명과 200만명이 반대 시위에 참여하면서 절정에 달했다.

중국 중앙정부는 29일 홍콩 시위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22년 만에 기자회견을 가진 홍콩·마카오 판공실은 두 달째 이어지고 있는 홍콩 시위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이번 시위를 폭력적이고 불법적인 행위라고 규정하고, 처벌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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